검색결과170건
프로야구

“원태인·백정현까지는 구상” 삼성의 또다른 ‘고질병’, 새 시즌 5선발은?

“마지막 5선발 자리는 여러 선수가 경쟁 중이다.”삼성 라이온즈는 지난겨울 대대적인 외부 영입에 나섰다. 외부 FA(자유계약선수)로 김재윤, 임창민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에선 좌완투수 최성훈과 사이드암스로 양현을, 방출선수 중에선 이민호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모두 불펜, 뒷문을 바라보고 영입한 선수들이다. 리그 유일의 5점대 ERA(5.16)를 기록했고 역전패 38회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둔 불펜진 개편을 위한 초강수였다. 하지만 불펜만큼 고질적인 문제가 삼성에 하나 또 있다. 바로 5선발이다. 삼성은 2022년 이후 5선발 주인공을 찾는데 골머리를 앓아왔다. 기존 5선발이었던 최채흥이 군(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많은 선수가 새로운 5선발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황동재, 허윤동, 양창섭 등이 기회를 받았지만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 돌아온 최채흥도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새 시즌 삼성은 다시 5선발 구상에 들어간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진 구성에 대해 “4선발까지는 어느 정도 구상이 됐다. 외국인 선수 2명(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에 백정현과 원태인까지 구성은 정해놨다”라면서 “5선발은 경쟁 선수가 많아졌다. 서로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이 언급한 5선발 후보는 총 4명이다. 최채흥과 황동재 등 기존 경쟁 투수들과 함께 2년차 이호성과 불펜에서 선발로 도전하는 좌완 이승현이 5선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군 복무를 마치고 후반기에 돌아온 최채흥은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지만 15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6.68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시즌을 마쳤다. 강력한 구위로 기대를 모았던 황동재는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한 데 이어 1군 복귀 후엔 불안한 제구력을 보이며 7경기 5패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다. 2023시즌 1라운더 신인 이호성은 삼성이 일찌감치 대형 유망주로 점찍었던 선수다. 지난해 개막과 함께 엔트리에 포함돼 3경기 7이닝 2실점으로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이호성은 이후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뒤 10월 1군에 콜업, 2경기 선발로 나와 10이닝 3자책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데뷔 후 3시즌 동안 필승조로 활약했던 좌완 이승현은 올해 선발에 도전한다. 지난겨울 호주야구리그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뛴 이승현은 새 시즌을 준비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진 후보에 포함됐다. 박진만 감독은 “5선발 후보들 모두 선발이 아니더라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준비시키려고 한다. 선발 투수 한 명이 부진할 때 대체할 후보가 필요하고, 또 백정현이 부상 이력이 있으니 (혹시 모를 이탈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거나 한두 명은 롱릴리프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빨리 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7 13:04
프로야구

[IS 포커스] 계약 총액 373억원…FA 5인에 고영표까지, 리코 또 웃다

LG 트윈스도, 삼성 라이온즈도 아니다. 2024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종 승자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였다.리코는 이번 FA 시장에서 선수 5명의 공인대리인(에이전트)을 맡았다. 타자 최대어 양석환(두산 베어스 잔류)을 비롯해 안치홍(한화 이글스 이적) 김재윤(삼성 이적) 임찬규(LG 잔류) 임창민(삼성 이적)의 에이전트로 협상을 이끌었다. 올겨울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19명) 중 최고액 계약은 오지환(LG 잔류)의 6년, 최대 124억원이다. 다만 오지환의 계약은 이미 지난해 1월 언론에 공개(구두 합의)됐다. 오지환을 빼면 실질적인 최고액 계약은 양석환의 4+2년, 최대 78억원. 리코가 계약을 대리한 선수 4명이 고액 계약 상위 1~4위(양석환→안치홍→김재윤→임찬규)를 싹쓸이한다.베테랑 임창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계약을 따냈다. 임창민은 FA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삼성과 2년, 최대 8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계약했다. 불혹을 앞둔 적지 않은 나이. 지난해 26세이브로 반등했으나 전반기 대비 후반기 성적(8월 이후 15경기, 평균자책점 4.73)이 좋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컸다. FA 협상에서 여러 악재가 겹쳤으나 최종적으로 삼성 이적에 성공했다. 계약금을 포함한 다년 계약을 해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김재윤이 KT 위즈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T 주전 마무리 투수였던 그는 4년, 최대 58억원(계약금 20억원, 총연봉 28억원, 인센티브 10억원)에 계약했다. FA 시장 개장 사흘 만에 터진 빅딜로 김재윤의 삼성행은 다른 선수들의 계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불펜 보강에 주력한 삼성이 올겨울 외부 FA로 수혈한 2명의 선수(임창민·김재윤)가 모두 리코 소속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삼성은 앞서 오재일과 우규민(현 KT) 등 리코 소속 FA 선수와 곧잘 계약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밖에 선발 임찬규의 4년, 최대 50억원 잔류 계약에도 그 배경에 리코가 있다.리코는 FA 시장 밖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25일 KT 투수 고영표의 5년, 최대 107억원(보장액 95억원, 옵션 12억원) 비FA 다년계약을 이끈 것이다. 고영표는 2024시즌 뒤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었지만 발 빠르게 거취를 확정했다. 고영표의 계약을 추가하면 올겨울 리코가 관여한 계약 총액은 373억원에 이른다. 매년 FA 시장에서 '큰손'임을 자처했는데 이번에도 굵직굵직한 계약으로 존재감을 보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8 14:14
프로축구

'폭풍영입' 대전, 광주 수비수 아론까지 품었다…홍정운·박진성 등 이어 수비보강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새 시즌 전력 보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광주FC에서 뛰던 호주 출신 수비수 아론 로버트 칼버를 품었다. 대신 변준수가 대전을 떠나 광주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18일 대전 구단이 영입을 공식 발표한 수비수 아론은 1m86㎝의 피지컬을 앞세운 타점 높은 헤더 등 문전 공중볼 경합과 대인 방어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공격 전환 시 정교한 빌드업 능력, 정확한 킥력을 바탕으로 역습 상황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는 게 구단 설명이다.2012년 호주 A리그 시드니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아론은 7시즌 동안 시드니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2회, 컵대회 우승 1회를 경험했다. 이후 2019년 웨스턴 유나이티드FC, 2021년 퍼스 글로리FC 등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다 2022년 광주FC 이적을 통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아론은 2022시즌 K리그2 25경기에 출전, 3골·1도움을 기록하며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덕분에 아론은 광주 입단 첫 시즌 팀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일조했다. K리그1으로 승격한 지난 시즌에도 20경기에 출전해 광주 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소 실점(35실점)을 기록하며 승격 첫해 리그 3위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는데, 아론 역시 그 중심에 섰다.대전 구단은 지난해 56득점으로 K리그1 득점 3위를 기록할 만큼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지만, 수비적인 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전은 K리그 통산 163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 홍정운과 측면 수비수 박진성 등을 영입하며 수비 강화에 나섰는데, 여기에 안톤까지 트레이드로 품으며 전력을 더 보강했다. 국가대표 출신 조유민 등과 더불어 새 시즌 단단한 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다.아론은 구단을 통해 “대전의 목표, 그리고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 기대와 응원에 부합할 수 있도록 프리시즌 동안 팀원들과 잘 준비해서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지난 시즌 K리그1 승격 후 8위에 오르며 잔류에 성공한 대전은 꾸준하게 전력 보강을 이뤄내며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포항 스틸러스 베테랑 공격수 김승대를 자유계약으로 품었고, 홍정운·박진성뿐만 아니라 김준범, 송창석 등도 영입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인 윤도영과 준프로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도 착실하게 대비하는 모습이다. 한편 아론의 대전 이적과 맞물려 변준수는 광주에서 새 출발에 나서게 됐다. 변준수는 1m90·88㎏의 체격을 갖춰 몸싸움에 능하고 판단력이 빨라 안정적인 수비 리딩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빌드업에 능해 공격 전개에 센스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는 게 광주 구단의 설명이다.변준수는 서울 경희고 시절 2018년 주말리그 후반기 MVP에 선정되고 2018년과 2019년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팀의 우승과 준우승을 이끌며 2년 연속 수비상을 수상했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19년 U-19 대표팀 소집을 시작으로 2023년 U-23 카타르 도하컵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현재 2024년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및 AFC U-23 아시안컵 대비 튀르키예 전지훈련에 소집된 상태다.2020년 대전에 입단한 변준수는 이듬해 프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22년 K리그 19경기 1도움, K4리그에서 대전B팀으로 13경기 2도움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도 K리그 15경기 1골, K4리그 7경기를 뛰며 꾸준함을 인정받았다.변준수는 광주 구단을 통해 “첫 이적이라 매우 떨린다. 광주라는 팀이 상대팀 입장에서는 굉장히 얄미운 팀이면서 배울 것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많은 배움으로 성장하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경기장에서 항상 파이팅 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8 15:20
해외축구

‘SON 24위’ 2023 최고 선수 TOP30, KIM은 빠졌다…1위는?

손흥민(토트넘)이 2023년 세계 최고의 선수 톱30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콘텐츠를 제작하는 SCORE 90은 최근 2023 베스트 플레이어 30인을 조명했다.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것을 다시금 정리한 것이다. 손흥민은 2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반등을 다짐했다. 실제로 그 말을 완벽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인 올해 초반의 페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다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톱30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33년 만의 팀 우승에 크게 기여하는 등 세계 최고로 자리매김했다. 이때의 맹활약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뮌헨 이적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가디언은 김민재를 30위 안에 넣지 않았다. 팀 동료였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12위에 오른 것을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수비수 중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듀오 후벵 디아스와 존 스톤스가 각각 21위, 26위에 올랐다. 톱30 대부분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채워졌다. 1위는 엘링 홀란(맨시티)이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의 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리그 15경기에 나서 14골을 몰아칠 정도로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그 뒤로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뮌헨) 로드리(맨시티) 순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빅터 오시멘(나폴리)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순이었다.유럽 명문 팀 선수들이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손흥민 뒤로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파블로 가비(FC바르셀로나) 등이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7 22:43
프로농구

연패 끊은 신한은행 김태연의 ‘눈물의 크리스마스 복귀전’

여자프로농구(WKBL) 인천 신한은행 센터 김태연(27·1m87㎝)이 코트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44일 만의 이뤄진 복귀전, 그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무대는 지난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였다.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신장을 지닌 김태연은 개막 2경기 만에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미 포워드 변소정·김아름이 빠져 높이가 낮아졌는데, 센터인 그가 빠지자 신한은행은 매 경기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에 놓였다. 골밑을 사수하지 못해 점수를 쉽게 허용했고, 이는 팀 실점 1위로 이어졌다. 더군다나 김태연의 복귀는 1월에야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개막 7연패를 끊은 뒤 다시 6연패를 이어간 신한은행 입장에선 먹구름이 낀 상황이었다.하지만 김태연이 이날 깜짝 등장, 1쿼터 중반 투입돼 44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투입과 동시에 블록과 스틸을 기록했고, 연이은 스크린 플레이로 팀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결정적인 건 4쿼터였다. 신한은행은 1~3쿼터에서 여전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졌지만, 김태연이 5리바운드를 보탠 4쿼터에는 골밑 사수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소니아(21득점 8리바운드) 강계리(20득점) 활약으로 69-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패를 끊었고, 시즌 2승(13패)째를 올렸다. 중계사 수훈선수로 꼽힌 건 역시 김태연이었다. 그의 이날 기록은 18분 19초 2득점. 하지만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보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신한은행 입장에선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복귀였다. 갑작스러운 복귀로 동료들과 제대로 합을 맞춰본 시간도 적었지만, 팀의 약점을 보완하기에 충분했다.김태연은 “그동안 뛰지 못해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라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선수들 덕분에 이렇게 뛸 수 있었다. 그동안 못 뛴 만큼, 열심히 하려고 했다.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신한은행은 이날 경기를 마치며 정확히 리그 반환점(15경기)을 돌았다. 여전히 승률은 1할(0.133). 5위 부산 BNK, 공동 3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는 각각 2경기, 4.5경기다. 복귀한 김태연이 후반기 키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그는 “(내가) 힘을 보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신한은행이 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3.12.25 16:00
해외축구

'혹평 잠재운' 김민재·이강인, 전반기 리그 최고 선수 선정

이강인(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프랑스와 독일 프로축구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023~24시즌의 반환점이 되는 현 시점까지 프랑스 리그1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11명의 선수를 뽑아 발표했다. 두 명단 모두 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에 한해 선정했다. 22일(한국시간) 발표된 리그1 '팀 오브 더 시즌'에는 이강인의 이름이 올라 있다. 평점 7.17을 받은 이강인은 왼쪽 측면 공격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올 시즌 PSG로 팀을 옮긴 이강인은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합쳐 공식전 1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주로 교체 위주로 나설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현지 매체의 혹평을 뒤로하고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90분 경기 소화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수비의 핵’ 김민재도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독일 분데리스리가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14를 주면서 3-4-3 포메이션의 ‘팀 오브 더 시즌’ 스리백의 가운데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도 올 시즌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팀을 옮겨 활약 중이다. 현지에서 혹평과 호평을 번갈아 받고 있지만, 높은 평점을 받으며 꾸준하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평가 받았따. 김민재는 나란히 스리백을 이룬 오딜롱 코수누·조나단 타(이상 레버쿠젠·7.01)보다 높은 평점을 받아 분데스리가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이강인의 동료 PSG의 간판 킬리안 음바페는 평점 7.98을 받아 리그1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전 동료이자, 김민재의 현 동료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평점 8.17로 분데스리가 팀 오브 더 시즌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따냈다. 한편, 17라운드를 마친 프랑스 리그1은 다음 달 중순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PSG는 내년 1월 15일 랑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후반기를 시작한다. 분데스리가도 휴식기에 접어들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13일 호펜하임과 홈 경기로 후반기 여정에 나선다.윤승재 기자 2023.12.22 09:14
해외축구

조규성 덴마크 팬들마저 홀렸다…전반기 베스트11 등극, 더할 나위 없는 유럽 도전기 서막

조규성(25‧FC미트윌란)이 덴마크 팬심도 잡았다. 팬 투표로 진행된 덴마크 수페르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럽 도전 첫 시즌 더할 나위 없이 순조롭게 연착륙에 성공한 모습이다.조규성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공개한 팬 선정 2023~24 수페르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4-4-2 전형의 투톱 공격수다. 미트윌란은 승점 36(11승 3무 3패)으로 리그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베스트11에 포함된 미트윌란 선수는 조규성이 유일하다.덴마크 현지 팬들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그가 수페르리가에 입성하자마자 그만큼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지난 7월 전북 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처음 유럽에 진출한 조규성은 유럽 적응기도 필요 없이 날아올랐다. 리그 개막전이자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9월에도 2경기 연속골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10월 들어 잠시 주춤했지만, 11월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비보르전에선 유럽 진출 이후 첫 멀티골까지 터뜨렸다.전반기 수페르리가 기록은 16경기(선발 15경기) 출전 8골‧2도움. 팀 내 득점과 공격 포인트 1위다. 출전 시간도 1214분으로 팀에서 세 번째로 길다. 수페르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팀 선정만 17라운드 가운데 무려 네 차례. 미트윌란으로 이적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나아가 핵심 선수로 입지까지 다졌다. 올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전반기를 대표한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배경이다.덴마크 리그를 발판 삼아 단계적으로 높은 무대에 도전하겠다던 그의 계획에도 자연스레 속도가 붙게 됐다. 유럽 무대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 또 리그에서 얼마나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느냐가 최대 과제였는데 이를 잘 풀어냈기 때문이다. 현지 팬들이 주목하듯 더 큰 무대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한 조건이 갖춰진 것이다.특히 다른 리그와 달리 덴마크 리그는 2월 중순까지 휴식기라 조규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에 따른 결장 이슈 없이 후반기도 정상적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팀 우승은 물론 득점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불을 지필 수 있다. 현재 조규성은 득점 선두에 2골 차 3위다. 팀 우승을 이끈 득점왕 타이틀이 붙으면, 조규성의 시선도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21 07:03
프로야구

[IS 시선] 5년간 프로 배출 단 1명, '이영민 타격상' 권위 이대로 괜찮을까

고등학교 최고 타자를 뽑는 '이영민 타격상'은 1958년부터 올해까지 66년간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60타석 이상 선 타자 중 '최고 타율'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중 리그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타자는 최정(2004·SSG 랜더스)과 김현수(2005·LG 트윈스) 박민우(2011·NC 다이노스) 김혜성(2016·키움 히어로즈) 등이다. 아마추어 무대에 이어 프로에서도 권위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간 셈이다. 2023년 이영민 타격상은 도개고 3학년 박지완에게 돌아갔다. 박지완은 올 시즌 고교야구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45(55타수 30안타)를 기록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B) 6경기에서 타율 0.619(21타수 13안타), 같은 권역에서 치른 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545(22타수 12안타)의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박지완은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1·2학년 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3학년 때 좋은 타격 성적을 냈지만 프로 구단의 관심을 받기엔 너무 늦었다. 최고 권위의 상은 받았지만 프로에 지명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 중 프로에 입성한 선수는 단 한 명.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휘문고)을 제외하고는 모두 낙마했다.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한 '고등학교 최고의 타자'. 최고 권위의 타자상에 어울리는 결과는 분명 아니다.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가 프로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는 일종의 저주가 있긴 했지만, 프로 지명조차 받지 못한 건 큰 위기다. 그만큼 권위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이참에 이영민 타격상의 선정 기준을 바꿔보는 것 어떨까. 최고 타율을 기록한 타자들에게 주는 상이지만, 단순 타율로 계산하는 만큼 콘택트 위주나 빠른 주루로 내야 안타가 많은 선수에게 더 유리한 기록이기도 하다. 또 지역별로 진행되는 고교리그 특성상 권역별 수준 편차를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최고의 타자'를 판단하기엔 한 해 경기 수 자체가 적은 것도 문제다. 타율이 타자 최고의 덕목이었던 옛날과는 달리, 현재는 타격지표가 이전보다 더 전문화·세분화 돼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지표가 됐고, 리그 득점 환경을 고려한 '조정득점생산력(wRC+)'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다양한 세이버매트릭스 지표가 나오는 가운데, 타율을 최고 지표로 삼아 최고 타자상을 주기엔 다소 편협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상인 만큼 권위가 중요하다.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수상자 선정이 필요하다. 그동안 수상자들의 성적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보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시대가 변한만큼 더 엄격하고 세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그래야 기대하는 권위가 살아날 것이다. 스포츠1팀 기자 2023.12.20 07:34
프로야구

'고3에 포수 전향→이영민 타격상' 박지완, "이정후 같은 타자가 꿈, 대학에서 프로 재도전"

2023년 '이영민 타격상'의 영광은 도개고 박지완에게 돌아갔다. 박지완은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60타석 이상 선 타자 중 최고 타율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진다. 도개고 3학년인 박지완은 올 시즌 고교야구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545(55타수 30안타)를 기록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경상권B) 6경기에서 타율 0.619(21타수 13안타), 후반기 6경기에서 타율 0.545(22타수 12안타) 등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상식 후 만난 박지완은 “이영민 타격상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타격의 비결에 대해선 “지금 도계고등학교 박우현 코치님이 힙힌지(hip hinge) 운동법을 잘 알려주신 덕분에 골반 쪽에 힘을 모아 타격할 수 있게 됐다. 급하지 않게 잡아놓고 치는 타격으로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말했다. 2학년까지 내야수를 봤던 박지완은 올 시즌 포수로 포지션을 전향해 이영민 타격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3학년에 올라왔을 때 팀에 있던 포수들이 다 전학을 가는 바람에 팀에 포수가 필요했다. 초등학교 때 포수 경험이 있어 내가 자원했다”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자신 있는 포지션은 내야수다. 내야수로 성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수준급 활약에도 박지완은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최근 5년간 이영민 타격상을 받고 프로에 간 선수는 지난해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한 명뿐. 박지완도 지독한 불운을 피해 갈 수 없었다. 그는 “1, 2학년 때 발목 등 잔부상이 많아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오히려 그래서 3학년 때 더 편하게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프로 지명을 못 받아 아쉽지만, 대학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다듬어 다시 프로에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지완은 “대학에 가서는 수비와 포구를 더 집중하고 싶다. 올해 장타가 많이 없었는데 원래 장타를 못 치는 선수가 아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이정후 선배처럼 콘택트도 되는 중장거리 타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학에서 실력을 잘 다듬어 "프로에서 팬들의 환호를 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마포=윤승재 기자 2023.12.18 20:55
해외축구

1000억짜리 슈팅이 관중석으로…“친구한테 패스한 거지?” 팬들 비아냥

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의 이야기다.첼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이겼다. 콜 팔머와 니콜라 잭슨의 득점에 힘입어 승전고를 울렸다.이날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69분간 활약한 무드리크는 웃지 못했다. 공격포인트 적립도 하지 못했을뿐더러 굴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무드리크는 셰필드를 상대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코너 플래그를 향해 공을 날려 보냈다”고 들췄다. 무드리크는 양 팀이 득점 없이 경기를 진행 중인 전반에 한 차례 드리블 후 슈팅을 시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빠르게 볼을 몰고 안쪽으로 친 다음 골문과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드리블까지는 그럴싸했지만, 슈팅은 골대와 아무런 상관없는 오른쪽 코너 플래그 쪽으로 향했다. 순간적으로 발 바깥쪽에 볼이 맞은 듯한데, 너무 크게 빗나간 것이다. 조기 축구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이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EPL에서 나온 것이다.이 장면을 본 한 팬은 “무드리크가 관중석에 있는 그의 친구에게 공을 패스하려고 했다”며 비아냥댔다. 또 다른 팬은 “무드리크가 드리블을 한 후 저런 슈팅을 한 건 그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어떤 면에서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축구 유망주인 무드리크는 지난 1월 이적료 7000만 유로(1000억원)를 기록, 큰 기대를 받고 첼시에 입단했다. 그러나 제값을 못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리그 15경기에 출전 득점 없이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에도 꾸준히 피치를 밟고 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5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몸값을 못 한다는 평가가 숱하다. 실제 지난 10월 이후 두 달 넘게 골 맛을 못 보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12.17 11: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